팀간의 상대 전적 및 승률 관련 요소
경기를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팀의 성적들. 이러한 팀간의 상대 전적 데이터가 승부를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우리가 보게 될 팀 전적과 성적 중에서 최근 성적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주중 경기와 주말 경기
사실 리그가 계속되다 보면 중이나 주말 경기의 무게감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요일에 따라 틀려질 수 있다. 주중에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는가 하면 주말에 유독 신이나는 선수도 있다. 이러한 특성들이 종합적으로 드러나는 게 주중. 주말 경기 승률이다. 이런 특성들을 자세히 살피면 예상치 않은 변수를 집어낼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선 아무래도 관중이 많이 오는 주말 경기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기 때문에 주말 경기에 무게를 싣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선수들 사이에선 관중이 적은 주중 경기와 관중이 많은 주말 경기에서 각각 다른 컨디션과 정신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주중·주말 경기의 승률을 면밀하게 따지면 보이지 않던 각 팀의 특성들을 알아챌 수 있다.
우천시에는 중장거리 슈터가 위력 발휘
각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변수가 바로 날씨이다. K-리그 2라운드, 즉 6~7월에는 다소 비가 많이 오는 날에 경기가 벌어진다. 특히 비는 그라운드 사정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변수이다. 비가 오면 운동장의 미끄럼 정도가 심해져 선수들의 피로도가 훨씬 심해지고 패싱 감각도 잃게 된다. 이런 특징은 각 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기복을 보인다. 세밀한 조직력으로 플레이를 펼치는 부천 안양 팀은 비가 와서 그라운드 사정이 악화되면 전력이 크게 약화된다. 패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조직력은 약한 편이지만 체력 수준이 높고 유럽형 플레이를 펼치는 성남·수원·전북 팀은 우천시에 남다른 위력을 발휘하곤 한다. 이 팀에는 원톱형 특급 스트라이커의 결정력이 뛰어나거나 우수한 중장거리 슈터가 많기 때문에 2라운드의 우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다.
가을에 진행되는 3라운드 후반기에는 바람 역시 무시 못할 변수이다. 바람은 슈팅 혹은 패스의 속도를 결정지으며 동시에 선수들의 공격 방향에 따라 피로도를 증감시키기도 한다. 바람을 등에 업고 공격에 나설 경우 가급적 미드필드에서의 중거리 슛을 자주 시도하기 때문에 중거리 슈터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며, 반대로 바람과 맞서는 경우에는 땅볼 패스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계절, 기후 상황에 따라 어떤 선수가 나서는지를 챙겨보는 게 중요하다.
팀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연승ㆍ연패율
축구 경기의 승부는 팀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최근 팀 분위기가 상승세냐, 하향세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팀 분위기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정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바로 연승·연패율이라 할 수 있다.
팀별 통산 연승률이 높은 팀은 한번 상승세에 진입하면 분위기를 지속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지난해 안양의 연승률이 화제가 되었다.
안양의 경우 다른 팀에 비해 미드필더진이 강하고, 선수층이 두텁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 결과 1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반대로 통산 연패율이 높다면 팀 분위기가 한번 흐트러질 경우 당분간 헤어나지 못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1, 2라운드 11연패에 빠졌던 전북의 경우가 이런 실례이다. 연승·연패율을 최근 팀 성적과 연관해 유추한다면 다음 경기에 대한 승부 예측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정 팀에 대한 연승·연패율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자료이다. 특정 팀에 대한 연승·연패율은 흔히 천적관계로 자주 비유되곤 한다. 아무리 현재 리그 순위가 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팀이더라도 특정 팀과의 경기에서 연패율이 높다면 그 팀과의 맞대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잦게 마련이다.
팀의 응집력과 정신력을 파악할 수 있는 연승ㆍ연패기록
연승·연패 기록은 연승·연패율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자료이다. 전체 연승·연패 기록은 팀의 선수층이 두터운지 혹은 얇은지를 쉽게 알 수 있으며 더불어 응집력, 정신력 등을 파악해낼 수 있는 긴요한 수치이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연승·연패율과 잘 연결해 활용한다면 베팅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가장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자료는 최근 연승 · 연패 기록이다.
예를 들어 최근 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중인 팀의 자료를 보니 연승률이 상당히 높았다면 당분간 승리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 또한 연패율이 낮은 팀이 최근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하고 있다면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킬 1승이 임박했다고 분석해도 결코 틀리지 않을 것이다.
무승부율로 읽는 팀의 경기 스타일
무승부를 예측하는 것은 승패를 예측하는 것보다 어렵다. 양팀의 선수 구성과 플레이 스타일, 최근의 성적 및 경쟁 팀과의 승점 차, 해당 경기의 중요도 등 고려해야 할 자료가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복잡한 변수보다 비교적 간단하게 무승부를 예측하게 해주는 자료가 바로 무승부율이다.
흔히 무승부율이 높은 팀은 지지 않는 게임을 즐기는 팀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선취골을 성공시키면 수비에 치중하면서 실점을 줄이려는 경향을 보이며 선제점을 내준 상황이라면 이후 공세를 강화해 반드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이런 팀은 대부분 재미없는 경기를 펼치는 팀이라는 불명예를 함께 안고 있기도 하고 이런 팀의 홈 경기라면 특히 전반은 무승부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기에 스포츠 토토 베팅시에도 이 점이 잘 고려되어야 한다.
한편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된다든지, 토너먼트 준결승 혹은 결승 등의 중요한 일전일수록 무승부 경기가 많다. 양팀 모두 많은 부담감을 느껴 웬만해선 골이 잘 터지지 않는데, 선제골이 났다고 하더라도 선취 득점한 팀은 이후 수비에 치중하고 반대로 점수를 허용한 팀은 반드시 동점을 이뤄야겠다는 경향이 강해 결국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후반 무승부율의 경우 전후반의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이다. 전반 무승부율이 높은 팀은 주로 전반에는 수비에 중점을 두는 반면 후반에 승부를 거는 경향이 강한 팀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후반 무승부율이 높다면 전반에 승부를 거는 경우가 많거나 후반에 심각한 체력 저하를 보이는 팀으로 볼 수 있다.
대(對)골키퍼 승률로 보는 팀의 천적관계
축구에서 골키퍼는 단순한 문지기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최후의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이기도 하지만 뒤에서 전체적인 수비진을 조율하는 지휘관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게 보통이다. 그 때문에 공격수들 사이에선 상대 골키퍼들의 특성 파악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선수들과 골키퍼간의 상대적인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잘 나타내주는 수치가 바로 대(對) 골키퍼 승률이다.
각 골키퍼는 서로 장단점이 다른데 공중볼에 약한 골키퍼에게는 중장거리 슈터가 많은 팀이 유리하며, 반대로 땅볼에 약한 골키퍼에게는 문전에서 날리는 기습적인 슈팅이 강한 팀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능력 있는 고참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면서 수비를 지휘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실점률이 낮아 전체적인 승률을 높이는 데 지대한 향을 끼치곤 한다.
공격수와 골키퍼간의 우열도 매우 상대적이어서 실점률이 낮은 골키퍼라고 해도 특정 팀이나 특정 선수에게만 점수를 허용하는 경우가 잦기도 하다.
이처럼 대 골키퍼 승률은 팀간 상대 승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특정한 천적관계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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